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08.25

안녕 얘들아

안녕 얘들아

난 글도 잘 못쓰고 흥미도 없는데 이런 걸 하자해서 참..그래. 제안한 윤단비.

나중을 생각하면 재밌을 듯 하기는 한데 사실은 귀찮은 맘이 더 크단다^^. 

그에 반해 너네 너무 신나해서 걍 입 다물고 있음.

 



윤단비


 

  처음 본건 중1.

한쪽 눈을 거의 다 가린 긴 앞머리에 새까맣지만, 그 당시 유행했던 블루블랙이었는지 아무튼 그런 색

방송반 시험볼 때는 있었는지 기억도 안나지만 합격하고 난 후 처음 방송반 갔을 때 봄

그냥 선배들이 질문할 때 대답하나 하나가 다 신선한 대답이었음.

그때 느꼈지. ‘아 광초 에 있다가 장초 애 만나니까 무지 신선하다.’ 라고 저런 애도 있구나

티비에서만 보던 코스프레를 한다하지 않나

저런 애가 시간날 때마다 책을 읽지 않나..

(그것도 두꺼운 책이었음. 토요일 CA활동 하는데 방송실 청소 다하고 구석에 쪼그려 앉아서 책읽는게 이상하게 확 기억에 박혀있음).



  뭐 방송반에서 [김*실],[김*지]도 있었지만 

사실 걔네는 일명 노는 애들이었고

윤단비도 그닥 정상인 같지는 않았지만, 저들에 비하면 괜찮았었음.

처음엔 굉장히 명상의 시간잘했는데, 시간이 가면 갈수록 많이 흐느끼던 것도 생각나네.

방송반하면서 많은 일들이 있었지만 그중 기억나는 두 가지. with 박인해.


1. 만우절 장난쳐서 김상미 선생님 벌로 전교 모든 선생님들께 싸인 받으러 다닌 것.

2. 김상미 선생님 드리겠다고 빼빼로 왕창 사가서 윤단비네 집에서 빼빼로 상자 만든 것.


고등학교 올라가면서 윤단비 친구들과 안좋은 일 생기면서 방학 기간에 버디버디 한 것도 기억남.

그때 나 이제 어떡하지. 누구랑 놀지.’ 라고 했는데 

그 때는 얘가 왜 이러나하며 장난치는 줄 알고 애들이랑 놀면되지.’ 라고 대답했는데

나중에 생각해보니 쫌 미안했음.

근데 김민영이랑 너무 잘놀아서 사실 너네둘 사이 박인해랑 내가 쫌 많이 질투했었음.

너네 맨날 니네끼리 신나서 논다고 허허

 

뜬금없이 생각남.

기억나는 윤단비의 남자들

이*구, 도베르만,

그그그그그그그

안경끼고 통통한 1-2반 남자애. 이름 기억이 안난다. 암튼 걔.

 

김민영 박인해를 제외하고 윤단비의 첫인상

그 코스프레하던 블루블랙 머리의 너랑 지금도 연락하며 지내는 친구라는게 참 신기하다.

 

 

 


 

 

김민영


김민영 생일 오이도 간 날.

 

  전학가서 제일 처음 본 학생. 김민영

파란색 윗도리에 부스스한 곱슬인데도 불구하고 깻잎머리를 하며 일진포스 풍김완전 쫄았음

초등학교 3학년 이후 처음으로 전따 당하겠다...’ 라는 생각을 해봄

같은 학원을 다니면서 박진애라는 아이가 촉매제가 되어줌


  같은 학원을 다니며 김민영 박인해와 친해짐.

김민영이 내가 못 푸는 수학문제 답을 보여주면서 학원선생님 오시기 전에 빨리 베끼라며..

그걸 베낌으로 학원선생님은 전학 온 아이가 수학문제 잘 푸네. 라는 인식을 가지게 되심


  중학교 올라갈 때 촉매제인 박진애가 전학간다 그래서 난 김민영과 많은 아이들과 멀어지게 될줄 알았음

얘네랑은 버디버디로도 잘 얘기 안하는 사이였으니까 허허 

그럼에도 불구하고 중학교 3년 다니는 동안 다른 아이들[신*주, 조*룡, 이*슬, 이*림

뭐 많은 아이들과 조금씩 멀어지는 순간에도 어찌하다보니 고등학교에서도 같이 잘 다니는 사이가 되었네.



  김민영네 오빠와의 만남도 기억나네

뭐 김민영네 집 가는 일이 너무 많았으니까 오빠 마주칠 일이 많았지만 

난 방에 항상 쳐 박혀 있어서 잘 볼기회가 없었는데,

언제한번 내가 그 귀밑 6센치 머리를 묶어보겠다고 김민영 방에서 용쓰면서 묶고 있는데 

김민영이랑 김민영네 오빠가 대화 하는게 들림.

니 친구 얼굴한번 보자며. 꺼지라며.

둘이 그렇게 대화나누더니 잠시뒤 쟤네 오빠가 방문사이로 안녕하고 사라짐.



  둘이 술도 자주먹음

물론 중학교때는 아니지만 고등학교때 우리엄마가 너네집에 맥주캔 한박스 줬는데

니가 그거 하나씩 몰래 먹는다는 말에 나도 용기내고 너도 용기내고 각자 맥주 한 캔씩 가지고와서 

사랑반에서 남들 다 축제 즐길 때 우린 맥주를 즐겼지

선생님한테 걸려서 무릎꿇고 벌서다가 4-h때메 겨우 풀려나고

~ 그러고 보니 윤단비도 같이 4-h였지. 윤단비는 4-h보다 이상하게 방송반.

김민영이랑 김민영네 집에서 김치찌개에 술먹다가 모질라서 술사러 나간적도...

그때 셀카 신나게 찍고 그꼬라지로 술사오고 다음날 사진보니..

이게 뭐지. 우리 이꼴로 나갔니..?




  징글징글하게 초등학교, 중학교, 고등학교 까지만 같이다닐 줄 알았는데 대학교까지 어쩌다보니.. 

수업도중 내 핸드폰으로 동국대 수시발표 예정보다 일찍 발표났다며

동대에서 문자왔길래 핸드폰으로 인터넷 들어가서 확인했는데 내가 합격한거야!!!!!! 


  근데 김민영 미안.

난 너보다 우리 담임을 먼저 찾아가서 선생님과 합격의 기쁨을 나눔그리고 너한테 찾아감

뭐 어째뜬 대학 4년도 한 학기를 남겨둔 마당에 졸업도 같이 잘하자^^

 

 

  




신기선




  사실 신기선 처음모습은 기억안남. 그냥 1-2반에 마오리..? 였음.

키 작고 통통하고 귀척하는 애

신기선이랑은 절대 같이 다닐 일 없을거라 생각했는데 지금은 뭐 어찌 지내다 보니 같이 다녀도 괜찮아^^. 

특히 옷 취향이 너무 달랐음. 신기가 이거 어때? 라고 물을때마다

난 속으로는 ..’ 겉으로는 괜찮아~ 잘 어울려였음

그땐 너무 어색한 사이였으니까. 물론 지금은 별로라고 잘 말함.



  신기선 하면 아무래도 우리 집 밥 사건임. 혼자 밥 차려먹고 나간 대단한 아이.

그리고 우리 집 주방을 주인인 나보다 훨씬 잘 씀. 감자 튀겨 준게 제일 좋았음

그리고 다른거 먹은건 기억이 잘....신기선은 다 술이네

신기선네 집에서 김민영이랑 술먹기. 신기 엄마 술. 그땐 신기가 술 무지 잘먹는줄 알았음

난 포도주 먹고 머리 슬슬 아픈데 얘는 아무렇지 않다 하길래.. 근데 지금은. 뭐 가소롭지

신기선 구남친이랑 만날 때 통화하던 목소리는 절대 잊을 수가 없음. 웅웅그래뚀 저래또 하면서

그때 속으론 ..진짜 왜저래였음.

뭐 이젠 나도 남자친구 생기면 그럴거니까 괜찮아^^.



  내가 받은 생일선물 중에 베스트 3 안에 드는 선물. 신기가 사준 귀걸이. 너무 맘에듬

화려한거. 귀걸이 예쁘다며 어디서 샀냐고 하는 말 많이 들었음

나도 조만간 너에게 그런 니맘에 드는 선물을 제공하도록 내년엔 한번 찾아 보겠음.


  신기선이랑 단둘이 족발먹을 때. 너네 전부다 둘이 어색하다며 무슨 얘기하냐며 했는데 그날 나름 잘 얘기하고 잘 놀았음

의외로 그 이후 윤단비랑 사당에서 매운 족발 먹었을 때가 더 할 얘기 없었음

신기랑은 다른 애들에 비해서는 짧지만 앞으로 더 많은 기억 추억 만들자. 허허 

(그래도 나 고딩때 핸드폰사진 찾아보니까 너랑 찍은 사진있더라. 물론 김민영도 함께이지만

원한다면 니 독사진도 보여줄 수 있어. 그런데 니가 그닥 안좋아할 듯...)

 

 

 



 

박인해



 

  박인해 이사진 개인적으로 좋음.

 

  아 드디어 마지막 박인해다.

이제야 말하지만 태어난 순이다.


  박인해를 처음봤을 때는 그렇게 예쁜 줄 몰랐음

박*애도 너무 예뻤고, 내 눈엔 양*이도 너무 예뻐보였음

시골애들이 다들 겁나 이쁘네 라고 생각했음

박인해는 피부 뽀얗고 깔끔하게 생긴이미지.

근데 중학교 들어간다고 단발 자른거 보니 겁나 이쁘더만


  박인해 말도 같이다니던 친구 중에 나한테 제일 말도 없고 낯가리는 것처럼 보였음

그래서 얘랑은 친해지기 힘들겠다. 했는데 100원에 무너진 1

박인해도 검단리 살 때에는 진짜 학원차에서 이런저런 일이 많았던 듯. 특히 학원차 아저씨랑

그때 박인해가 학원차 아저씨 옆 보조석에 앉아서 과자 아이비를 먹다가 웃음폭발해서 아저씨한테 과자 다 날림

입안에 있던 거. 매번 학원차아저씨가 우리집 먼저 갔다가 박인해네 집가서 박인해가 무지 싫어했는데 

내촌근처 살던 어떤 애 때문에 거기 갔다가 이*네 들렸다가 지네집 가니까 엄청 좋아라함. 반대로 난 완전 싫었음.

나 중학생일 때 무지 까칠하고 박인해랑 다니면서도 막말? 틱틱대며 말했는데 사실 쫌 궁금함. 그때 내 욕 얼마나 했을지.


  중학교 때는 2,3 학년 때 옆반이어서 자주 같이 다니고

고등학교 때에는 둘이 윤단비랑 김민영사이 질투하면서 같이 다니고

고등학생 때 이상하게 나도 김보경있는데 박인해랑 자주 논 듯.


  체육대회 때도 둘이 각자 반티 입고 사진찍어대고 야자 쉬는시간에도 둘이 잘 놀고

지 똥싸는데 휴지 없으면 문자로 휴지 가져오라며 휴지셔틀 시킴.


  나는 대학생이고 박인해는 직장다닐 때, 둘이 밥을 먹었는데 박인해가 밥값을 자기가 내겠다고 하는거임. 사주겠다며

? 라고 했더니. 니가 그동안 많이 사줬잖아. 라며 밥값을 내는데 오. 뿌듯했음. 내가 박인해 키운 기분

가끔 또는 유럽에서도 티격태격 많이 했는데 어찌 제대로 크게 싸우지 않고 잘 지내고 있다.

 


  나 글쓰는 거 진짜 싫어...

그래도 다들 어떻게 알고 안싸우고 지내고 있다. 앞으로도 잘지내자~

 

 

 



 

  이거 연속촬영해서 나랑 박인해는 계속 머리 돌리고 윤단비는 걸어나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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