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17 4월 모임 보호되어 있는 글입니다. 더보기 즉흥그림 더보기 2013. 6월의 어거스트 2013. 6월의 어거스트 편지를 정리했다. 내가 뱉어버린 말들처럼 내가 끄적인 편지도 누군가에게 잔여물이 되어 남아있을 거라니. 그것도 아주 선명하게. 나이를 먹을수록 뱉어버리는 말은 줄어든다. 나는 여전히 쉬지 않고 드립을 치며 쉬지 않고 드립을 치는 친구들을 곁에 두었지만. 드립 시 우리를 메우는 공기는 유쾌하다. 유머란 이상과 차이의 틈을 따라 지나가는 것이라고 하지 않던가. 그래서 나누는 드립은 우리의 차이를 이상으로 일치시켜가는 데 일조한다고 생각한다. 그런 말들 말고는, 돌 던지듯 말을 던지는 일은 흔치 않다. 우리는 이제 말에도 무책임하지 않다. 어쩌면 때로는 의도적으로 네게 상처를 주려는 듯이 말을 할 수도 있고. 네가 듣고싶은 말이 무엇인 줄 알면서도 정곡만 찌르는 명사수가 되기도 한다.. 더보기 이전 1 2 3 4 ··· 7 다음